Battlerite - 배틀나이트 아레나 리뷰





제목 : 배틀라이트 (아레나)

유통 : 넥슨, 스팀

출시일 : 2018년 12월 (국내)

장르 : 대전게임




지인의 추천을 받아 넥슨에서 배틀라이트를 다운받아 약 1시간정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넥슨이 개발한 건줄 알았는데 유통이더라구요)


아레나와 로얄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일단 아레나를 다운받았죠. 로얄은 아무래도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레나는 옛날 워크래프트의 아레나처럼 영웅들이 3 VS 3, 2 VS 2 등의 방식으로 대전을 벌이는 모드입니다.


간단히 말해 히오스 캐릭이나 롤캐릭들이 5판 3승전을 치른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겁니다. 다만, 조작은 WASD이며 모든 스킬과 일반 공격이 논타겟팅(수동조준)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똥손은 마우스로 조준을 못해서 항상 궁극기가 빗나가는 것 같습니다.


게임을 구석구석 훑어보지 않고 짧은 플레이로 느낀점을 나열하자면..


1.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 컨셉

모든캐릭을 잠금해제 한 것은 아니지만 연습장에서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플레이해보니 캐릭터들마다 짤막한 스토리와 함께 소개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캐릭터들의 컨셉은 무척 마음에 듭니다. 왠만한 캐릭터들마다 반격기 혹은 회피기동기가 있고 컨셉에 따른 차별적인 스킬컨셉들에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사실 속성과 캐릭터의 배경을 신경쓰고, 다른 캐릭터들의 스킬과 중복이 되지 않게끔 설정을 짜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공격, 방어, 도주기, 디버프 등.. 이런 큰 스킬 맥락안에서 컨셉을 조금씩 변경하며 차별성을 부여하는 것이 엿가락을 쭉쭉 뽑아내듯 머릿속에서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면 롤은 진짜..ㄷㄷ)

아무튼 종족, 근거리, 원거리에 따라 스킬이 비슷하지만 컨셉적인면에서 (연출, 효과 등)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2. 단판성이 짙다.

오버워치 같은 경우는 힐러와 힐팩으로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을 유지하며 상대 영웅들을 흔들 수 있는대요. 배틀라이트 같은 경우는 체력이 많이 감소하면 최대체력이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가 힘듦니다. (폴아웃4의 방사능으로 인한 최대체력감소처럼) 사실 힐팩 왜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조금차서 ㅋㅋㅋ

롤처럼 레벨성장 개념도 없고 낮은 치유량의 힐팩과 일정시간마다 맵 중앙에 등장하는 오브(깨뜨리면 기력 OR 체력상승)때문에 유저들은 대부분 중앙에서 결투를 벌이므로 게임이 빨리 끝나게 됩니다. 

게다가 판마다 제한시간이 1분30초며, 그 이후에는 맵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테두리 밖으로 나가면 체력이 깎이죠. (배그 자기장마냥)

무튼 이런점들로 인해 배틀라이트도 단판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대일부터 3대3까지 5판3승제로 가볍게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3. 배틀라이트 

롤의 룬처럼 제한된 포인트를 가지고 취향에 맞게 캐릭터의 속성을 변경하거나 강화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롤하고는 다르게 상대방 캐릭터들과 매칭 후 변경이 되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 캐릭터를 보고 배틀라이트를 찍으며 우위를 점하는 의도인 듯합니다.


단점들..

1. 약한 타격감 - 이펙트라던가 화면 쉐이킹이라던가 조금 더 극적인 연출이 있었으면 좋았을듯.. 

2. 어려운 난이도 - 논타겟팅이라 스킬은 커녕 평타 맞추기도 힘들고.. 반격기에다가.. 캐릭터들마다 적응하는 시간이 길다. 심지어 논타겟팅에 스킬도 다양해서 나같은 똥손은 AI한테도 짐..

3. 반격기 - 옛날 서바이벌프로젝트라고 불리우던 '서프' 게임이 있다. 반격은 아니지만 방어기술이 있는데 느린 플레이 속도로 서로 간을 보며 공방을 주고 받던 그 짜릿한 맛이 기억난다. 하지만 배틀라이트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게임인데 이놈의 반격기 때문에 여간 플레이가 힘든게 아니다.


<총 평가> 

재미가 없진 않다. 좀만 익히면 할만 할거 같기도.. 나름 성장과금요소도 갖추고 있고!

---

얼마전에 브롤스타즈가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고, 또 배그와 롤이 유행하고 옵치가 유행했던 것을 보면 단판성 게임이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의 중고딩 학생들도 보면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이 옵치, 롤, 배그거든요. 왜 이런 게임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나 생각해보면 한판 한판이 새롭고 과금에 대한 경쟁요소가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 기회되면 배틀라이트 로얄도 리뷰해보겠습니다.



Return top

누구한테나 바보라 불려지고
칭찬도 듣지말고
괴로움도 끼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