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형 합성 RPG, 좀비 킹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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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하는 게임 리뷰네요~! 좀비 킹덤이라는 게임에 대해 한 번 같이 알아보도록 합시다.

 

인게임 로비

위의 이미지를 보면 대충 감이 오시나요? ㅎㅎ 보통은 좀비가 악당인데 좀비를 주인공으로 하는 컨셉의 게임은 또 신선하네요!

하단 화면에서 좀비소환 버튼을 누르면 좀비가 생성됩니다. 여기서는 같은 등급의 좀비를 조합하여 상위 등급의 좀비를 만들 수 있죠. (좀비 합성과 생성이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되긴 하지만.. 많이 느립니다)

하단에서 조합한 좀비를 상단의 인벤토리에 장착을 하면 상단의 스테이지에 좀비가 등장해서 싸웁니다. 스테이지는 자동플레이라 딱히 컨트롤 할 일이 없습니다. 

좀비들이 적군과 싸워서 이기면 다음스테이지로 넘어가며, 갈수록 적군은 강력해지고 보상도(골드) 큰 스테이지 구조입니다.

좀비들이 싸우는건 자동이다 보니 방치형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끊임없이 좀비소환 버튼을 눌르고 좀비를 합성해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긴 합니다. 

좀비 레벨업 화면

합성한 좀비들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렇게 연구소 탭을 눌러서 업그레이드를 해주시면 됩니다.

1단계 좀비 X 2마리 = 2단계 좀비
2단계 좀비 X 2마리 = 3단계 좀비 .......

이렇게 총 10단계의 좀비가 있으며 10단계 2마리를 조합할 경우 '영웅좀비'라는 등급의 더 강한 좀비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좀비 캐릭터 정보

 영웅좀비 같은 경우는 레벨에 따라 해금되는 스킬이 있습니다. 이 스킬도 일정 쿨타임 마다 발동이 되며 유저가 직접 컨트롤 할 수는 없습니다.

스테이지가 높아지면서 몇가지 컨텐츠가 해금되는데요, 특정 패시브 몬스터를 장착하거나 아이템을 장착해서 전체 팀의 전투력에 버프를 줄 수 있습니다.

아직은 좋은 아이템을 못먹었지만 ㅜㅜ 나중에 영웅좀비의 공격력에 10%가 붙으면 그래도 무시는 못할 수치겠네요!

연구소에서 다이아로 부대를 강화할 수 있다

연구소에서는 좀비뿐만 아니라 전투와 생산에 관련된 항목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 두 탭은 유료재화를 사용해야하네요 !

나름 RPG게임 답게 여러가지 컨텐츠가 생각보다 조밀조밀하게 많이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다보면 묘비를 획득하는데 이 묘비는 열쇠조각으로 열쇠를 제작해야만 오픈할 수 있습니다. 열쇠 조각도 스테이지를 플레이하거나 접속 보상을 획득합니다.

보상으로는 골드나 수정 몇개, 낮은 등급의 아이템을 주로 먹는 듯 합니다. 

나중에는 보스 스테이지나 던전도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정말 다시봐도 오밀조밀하게 컨텐츠는 잘 집어넣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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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렇게 유닛을 합치는 게임을 머지(MERGE)게임이라고 한다죠? 바쁜 현대인들에게 방치형 게임은 꽤 먹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방치형이다 보니 재미가 없어서 유저가 이탈하는 게임이 많죠.

그에 비해 이 게임은 밸런스를 잘 잡았다고 생각해요. 좀비를 생성, 합성하는 것 이외에도 계속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패시브 몬스터를 장착하고.. 던전을 돌고 보스전을 돌고 광고시청 리워드도 보는 등 ㅋㅋㅋ 방치형인데 방치형이 아닌 게임처럼 할거리가 많습니다.

이런 컨텐츠들이 모여서 유저들에게 할 일을 주고, 흥미가 떨어지는 속도를 늦춘다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들이 나름 구조감 있게 설계가 되었고 캐릭터의 컨셉과 스토리도 나름 피식?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밌더라구요. 
마지막으로 BM설계도 잘 되어있는걸로 보아 방치형이라는 간단한 게임을 간단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고민한 부분들이 보여요. 

사실 공략도 쓰고 싶은데 제가 아직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딱히 공략이랄게 없는 것 같네요 ㅜㅜ 쎈 좀비가 최고다보니..ㅋㅋㅋㅋㅋ

 

애니팡 터치 - 트레저리그 후기

새로 업데이트된 애니팡 터치-트레저리그 

애니팡 터치를 처음 플레이했을 때는 별로 재미가 없었어요. 이런 퍼즐게임을 잘 못하는 편이라.. ㅜㅜ

그러다가 이번에 대규모 업데이트? 새로운 모드가 나왔다고 해서 다시 한번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트레저리그 인게임 화면

기존 터치는 스테이지마다 같은 블록의 색상을 터치해서 클리어하는 개념이었는데 이번 트레저 리그는 추가로 땅을 파는 컨셉이네요. 

제한시간내에 같은 블록을 터치하면서 길을 뚫어 내려가야 하는 미션입니다. 짧은 시간안에 유저에게 순발력을 요구하고 최종 점수로 경쟁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최하층에 도달하면 게임이 클리어가 되나보네요. 마치 옛날에 오락실에서 보던 '미스터 드릴러'가 생각나네요 ㅋㅋㅋ

미스터 드릴러 플레이화면

잠깐 해보았는데 땅끝까지 도달하는건 좀 어렵네요 ㅜㅜ 

다중 캐릭터 장착 슬롯

캐릭터 시스템도 있어서 좋은 캐릭터를 보유한 유저가 유리합니다. 신기한 건 캐릭터를 한 번에 12마리를 장착하고 플레이를 할 수가 있네요. 물론 유저 레벨이 높아야 모두 장착할 수 있게끔 잠가놓았고요.

캐릭터를 모아 강화할 수 있다.

 고레벨 = 고득점 공식을 캐릭터 다중 장착으로 잘 이끌어 낸 것 같습니다. 같은 캐릭터를 수집해서 강화하는 수집형 육성 느낌을 살리려고 한 점이 보입니다.

다만 아쉬운 건 너무 정신이 없네요.. 시간제한이 있어서 막 누르다 보니 손도 꼬이고..

중간에 유저에게 찰나의 휴식을 주는 구간ㅋㅋㅋㅋ

한 절반쯤 가다 보면 내가 블록을 계산하면서 누르는 건지 막 누르는 건지 구분할 수가 없는 듯..

리그라는 이름답게 브론즈리그, 실버리그 등등 티어별로 나뉘어 있네요. ㅋㅋ 이름은 임의적으로 가렸습니다. 

종합해보면 확실히 이전에 제가 알고 있던 애니팡 터치의 느낌이랑 많이 달라요. 툰 블라스트와 비슷한 룰을 탈피하고 새로운 경쟁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역시 게임은 pvp가 제맛인가? ㅋㅋ 옛날 애니팡 1 대란이 생각나네요.. 어딜 가든 울려 퍼졌던 애니팡 소리.. 카카오톡 친구와의 경쟁이 안 그래도 경쟁이 심한 한국 사회인들의 엉덩이에 불을 지폈었죠.

많이 시간을 투자한 만큼 점수를 뽑아낼 수 있는 구조라 p2w의 모습이 과하게 보이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미션도 있고 플레이한 만큼 가챠를 뽑을 수 있다 보니..

친구들이랑 같이 하면 확실히 재미는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저 혼자서 모르는 사람들이랑 하려니 자극이 좀 약하네요. 

무튼 애니팡 터치 리뷰는 여기서 마칩니다 

애드 아스트라 (2019, SF)

(약간의 스포 주의)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혼영을 자주 합니다 ㅋㅋ 그러다가 영화 해석 글도 즐겨보고 하다가 주관적인 영화 리뷰를 남기고 싶어 졌어요. 영화 리뷰로썬 처녀작이네요. 

영화티켓도 중학생 때부터 서른 살까지 꾸준히 모았는데 이거 정리하는 것도 일이라 귀찮아서 박스에 내버려두고만 있네;;

무튼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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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아스트라'를 보면서 느낀 건 공포 우주 SF영화 중에서 제일 무서웠다는 거였습니다;;

영화 라이프, 에일리언, 레드 플래닛 같은 영화도 공포를 느낄만했지만 어디까지나 실체가 있는 적대 대상이 있었으니 한계가 있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이 영화에선 공포를 느끼게 하는 존재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바로 '우주'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우주비행선이 지구로부터 출발하고 난 후, 흑인 박사가 무척이나 답답해했던 장면 기억하시나요? 주인공인 매튜가 이어폰을 주면서 진정시킨 그 장면이요. 

그 흑인박사가 느끼는 답답함, 단절감, 고독감을 애드 아스트라에선 영화 내내 보여줍니다.. 일단 주인공인 브래드피트가 웃는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어요!! (안젤리나 졸리랑 이혼해서그런가..?

보통 우리가 상상하는 우주는 무척 넓고 개척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아름답고 휘황찬란한 빛의 조각들로 가득 찬 우주겠죠? 하지만 이 영화를 보시면 정말 현실감 있는 우주를 체험하게 됩니다. 

화성에서 해왕성까지 비행하는 몇십 일.. 왕복으로 따지면 몇백 일인 그 우주에서 주인공은 홀로 비행을 합니다. 

아무도 없는 적막한 우주에서, 똑같은 패턴의 하루를 보내며.. 반복하다가 창문을 봅니다. 우주는 광활하지만 춥고 어두우며 고요합니다. 심지어 창문도 사람 얼굴만 한 사이즈라 관객이 보기에도 숨이 막히는 촬영기법이었습니다. 

나도..나도 우주 보고싶다고!!!! 

 

우주영화지만 우주비행선을 밖에서 촬영한 장면은 거의 드뭅니다. 대부분이 우주선 안에서 촬영하였고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주인공이 우주선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마지막 목적지인 해왕성에 드디어 도달했을 때, 저는 인터스텔라에서 이쁜 목성과 토성을 보았었으니 내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 정작 영화에서 나타난 해왕성은 보기만 해도 추운 시린 파란색으로 뒤덮여 있었고 태양으로부터 거리가 멀어 빛 반사도 희미했습니다.

정말 춥고 축축한 느낌의 해왕성을.. 잘 나타낸 것 같습니다. 

영화 속의 우주에 대한 얘기는 이정도까지 하고 이제 주인공을 보겠습니다. 차가운 우주, 고독하고 적막한 우주에 비해서 주인공(브래드 피트)은 어땠을까요? 영화 마션처럼 혼자서 쾌활하게 극복해나가는 것을 예상해볼 법도 하지만 정반대였네요. 

주인공 로이(브래드 피트)는 영화 등장부터 남들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직장 동료들과 악수도 하고 인사도 하지만 그것은 모두 연기였습니다. 해왕성에 있다는 아버지를 찾으러 우주를 건너가는 도중에도 로이는 웃지도 않고 대사도 거의 하질 않습니다. 대부분이 독백이었죠. 

어찌보면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차가운 성격덕분에 해왕성까지 가는 임무를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비행하기 전에 심리검사, 혈압검사를 받습니다. 주인공인 로이는 단 한번도 흥분상태의 혈압에 놓인적이 없는 비행사로 유명세를 타고있었죠. 이런 로이의 성격이 차가운 우주에 잘 녹아들어서 이질감을 최소화 시켰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로이 성격의 뿌리는 바로 아버지로부터 있었습니다. 영화에선 아주 짤막하게 보여줘서 알아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을 것 같지만 로이는 아버지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마치 시험에서 1문제 틀려서오면 부모님께 하루종일 혼나는 그런 교육이요.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던 중 어느날 아버지는 우주에서 실종되고 주인공은 아버지께 더욱 인정받으려는 목적이었는진 모르지만 똑같은 우주비행사가 됩니다. 그리고 결국 아버지를 만나러 가죠. 어찌보면 로이는 아버지께 칭찬한마디 수고했다 한 마디를 들으러 해왕성까지 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아버지는 해왕성까지 자신을 찾아온 아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내지를 않습니다. (사이코패스같음)

외계생물을 발견하는 임무를 받았던 아버지는 임무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자기자신을 잊게 됩니다. 실종되었던 그 순간부터 로이가 어른이되고 해왕성까지 찾아오기까지 맹목적으로 우주에 신호를 보내며 생명체를 탐색했던 것이었죠. (같이 있던 동료들은 불의의 사고로 모두 사망합니다.)

로이의 아버지로 나오는 '토미 리 존스' 맨인블랙으로 유명한 배우죠. 

로이는 해왕성에서 발견한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되는 자신의 미래를 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외계생명체를 발견하지못한 아버지는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길 반복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고, 로이 자신도 맹목적으로 이유를 모른채 해왕성에 아버지를 만나러 간 것이었죠. 

(사실 NASA로부터 일종의 임무를 받고 해왕성을 가는 것입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위장한 목적일뿐 로이의 주된 목적은 아버지를 만나러 간 것이었습니다)

로이는 고생끝에 아버지의 고집을 꺾고 지구로 돌아가자고 설득합니다. 설득당하는 듯 하였으나 로이의 아버지는 우주에서 자살을 시도합니다. 로이는 그 행위를 막고자 아버지를 말리지만 아버지는 로이에게 말합니다. "날 놔다오..제발..부탁이다.."

지금 지구로 돌아가게되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외계생물을 찾으려 했던 행위는 모두 무가치한 것으로 변질되어 버릴테고.. 계속 남아서 임무를 수행하자니 자기는 점점 미쳐가고 건강이 안좋아진 상태에서 계속된 희망고문에 매달려야하는 사실을 알았던 거죠.. (사실 로이아버지의 우주선에서 나오는 문제 때문도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영화를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아니면 이미 알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하고있는 있는 임무는 더 이상 가치가 없다는 것을. 그렇기에 자아가 부셔지기 전에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한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해왕성을 배경삼아 홀로 우주미아가 되는 것을 선택한 로이아버지는 로이와 일정거리가 떨어지자 끔찍한 절규를 내지릅니다. 그 비명을 듣는 로이의 기분은 어떠했을까요. 

어찌됫은 로이는 임무를 성공하고 지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지구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에게 다른 표정을 보여줍니다. 항상 무뚝뚝하고 감정없는 표정과는 다르게 아버지를 보내고 나서 자신에게도 심정의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겠죠. 

영화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만 다만 마음에 안드는 점도 몇가지가 있습니다.

화성에서 어떻게 비행선에 몰래타는게 그리 쉬웠는지.. 너무 많은 설정을 넣은게 아닌가 싶어요 화성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ㅜㅜ 거기다가 포스터!!! 솔직히 믿고있는 모든것이 흔들린다?? 이건 영화 초반 20분부터 흔들리는것도아니고.. 포스터로 관객을 끌어모으려는 문구좀 더 잘 생각해보지.. 무튼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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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나 바보라 불려지고
칭찬도 듣지말고
괴로움도 끼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